넷플릭스 미드 추천
취미생활로 할 만한 일들은 정말 종류가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헬스나 러닝 같은 운동, 드라이브 가기, 책 읽기 등이 있죠. 하지만 그 중에서도 정말 집에서 편안하게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은 단연코 드라마보기, 특히 미드 보기 아니겠습니까.
미드를 찾아볼 수 있는 플랫폼 중에 유명한 것은 넷플릭스입니다. 넷플릭스에는 미드뿐만 아니라 영화, 애니메이션, 예능 등 다양한 컨텐츠가 있고 구독료도 최대 4인으로 나눠서 등록, 지출하기 때문에 비싸지 않은 것이 장접입니다.
저는 어릴때 영어학원을 다니면서 외국인들과 회화를 했던 기억이 좋게 남아있고 영어를 좋아하는지라 미드를 보는 것을 즐겨합니다. 영어공부도 되고 재밌는 드라마도 보고 일석이조니까요.
그래서 제가 봤던, 보고 있는 넷플릭스 미드 추천을 해드릴까 합니다. 기억나는 작품들 중에서 이건 정말로 보시는 분들이 후회하지 않고 드라마에만 집중할 수 있을만큼 재밌겠다 싶은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워킹데드
첫번째 넷플릭스 미드 추천은 '워킹데드'입니다. 워킹데드는 좀비로 인한 세계멸망과 그 이후 이야기를 주제로 한 드라마입니다. 이미 아시는 분들도 있으실테고 들어보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추가 설명해드리자면 조지아 주의 보안관 릭 그라임스는 범인 검거 중에 총상을 입고 혼수 상태에 빠지고 이후 깨어나보니 세상은 좀비 사태로 변해 있다는 스토리이고 드라마에서 이 좀비들을 "워커"라 부릅니다.
2010년 10월에 첫 방영이 되고 많은 인기를 끌었고 현재 2023년 시즌11이 공개되었습니다.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종영하지않고 인기를 끄는 것도 정말 대단한데요.
저는 7년 전쯤 대학생 입학시절에 워킹데드를 처음 접했고 그때는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당시에도 좀비물을 싫어하진 않았지만 이렇게 재미있을수가 있다니요.
이 드라마의 장점을 파악해보면 내용이 '좀비'라는 것에만 너무 포커스를 맞추지 않고 좀비로 인한 종말 이후 사람들이 변해가는 과정과 어떻게 살아남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루어서 좋았습니다.
죽지 않을것 같던 주인공 같은 인물을 죽게 만들기도 하고 '이 사람이 이러한 상황 속 이런 선택을 하네.'라고 생각이 들게끔 하면서 자칫하면 지루해질 수 있는 시점에도 반전을 주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이끕니다.
주인공 '릭 그라임스' 역할을 맡은 앤드류 링컨을 비롯해 '대릴 딕슨' 역의 노먼 리더스, '메기 그린'역의 로렌 코핸 등 연기자들의 연기 또한 정말 일품이고 사실 누가 주인공인가 할 것 없이 인물들의 연기가 훌륭하고 감정이 와닿아서
정말 시간 가는줄 모르고 본 것 같습니다. 지루할 틈을 주지않고 새로운 등장인물의 등장, 전쟁 등 시청요소를 제공하니 액션, 특히 좀비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강력추천입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주인공들이 죽고 사라지자 해당 인물을 지지하던 팬들이 떠나가는 등 시청률이 하락하는 원인을 제공했습니다.
시즌 7,8부터 전면전에 들어가는데도 보조캐릭터들로 진행하며 출연료가 비싼 핵심인물들을 죽이고 세월을 건너뛰며 등장인물의 세대교체를 시도하지만 시청률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AMC 측에서 시즌 11을 끝으로 종영을 결정했다고 하는데요. 저도 이번에 처음 듣게된 소식입니다. 시즌 1부터 챙겨봤던 저로써는 정말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AMC의 간판 드라마로써 참으로 안타까운 대목입니다.
초기 특이한 소재와 시각효과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였고 시즌 9부터 새로운 제작진들로 재정비를 하며 다시 비상하려 했지만 결국 종영을 맞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종영에도 불구하고 주연들의 이야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릭과 미숀은 새로운 스핀오프(원작에 파생되어 나오는 작품)로 복귀, 데릴과 메기 & 네간은 각각의 스핀오프 작품에 등장함으로서 이야기를 이어나갈 것이 발표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여러 이유들로 워킹데드는 종영을 맞게 되었지만 저에게는 인생명작이자 전혀 지루하지 않고 소중한 시간을 투자하면서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한 번은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2) 기묘한 이야기
두번째 넷플릭스 미드 추천은 기묘한 이야기 입니다. 정말 드라마 제목처럼 내용이 기묘하고 신박한 주제입니다. 원제목은 "Stranger Things"라는 매우 이상한 알 수 없는 것들을 의미하지만, 국내에서 "기묘한 이야기"로 번역해 배급되었죠.
2016년 시즌 1이 공개된 이후 시즌4가 공개된 22년까지 많은 인기를 끌고 있고 현재의 넷플릭스를 만든 일등공신입니다.
탄탄한 짜임새를 가진 이야기를 기반으로 시종일관 유지되는 긴장감, 배우들의 연기, OST, 미친듯한 영상미까지 정말 뭐하나 빠지지 않는 걸작 드라마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주인공 '일레븐'이 염력을 사용할 줄 아는 소녀이고 이 소녀와 친구들이 '뒤집힌 곳'이라는 세계에서 나오는 괴물들과 맞서 싸우는 내용인데 괴물들과 싸운다고 해서 유치하지도 않고 오히려 집중도가 높아집니다.
80년대를 배경으로 한 SF 호러 미스터리 드라마이고 특히, 정부의 비밀실험, 이차원, 괴물, 초능력, 소련의 스파이처럼 70~80년대 실제 미국에서 유행한 미스터리 소재들을 한 드라마 안에서 완성도 높게 잘 엮은 데다가
성장 드라마로서의 요소까지 갖추고 있어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런 소재가 취향이 아니라면 큰 재미를 못 느낄 수도 있지만 처음에는 이 드라마가 잘 끌리지않았던 저도 이렇게 순식간에 다 봐버렸으니 말다했습니다.
언급했던 것 처럼 80년대에 유년시절을 보낸 미국인들에게 향수를 불러 일으킬 만한 요소들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한국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포인트는 전혀 못 느꼈고 오히려 재미있습니다.
평소에 보지 못했던 넷플릭스 미드를 찾는 분들에게는 제격일 작품입니다. 24년에 시즌 5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니 그 전 까지 여가시간에 '기묘한 이야기'를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3) 위쳐
세번째 넷플릭스 미드 추천은 '위쳐'입니다. 2019년 시즌1, 2021년 시즌2가 방영이 되었고 23년 올해 여름에 시즌3가 나올 예정인 이 미드는 '맨 오브 스틸'의 주인공 게롤트역을 맡은 '헨리 카빌'이 주인공입니다.
위쳐(witcher)란 극 중 괴물과 싸우는 데 특화된 일종의 개조인간으로 세포를 재구축하는 변이 과정을 통해 인간 이상의 신체능력을 지니고 전문 훈련을 받은 이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 이름도 마녀의 남성형인 위쳐이구요.
헨리 카빌의 외모, 연기가 게롤트 그 자체입니다. 특히 감정이 둔화된 위쳐의 억양, 특히 약간의 쇳소리가 섞인 게롤트의 목소리를 정말 잘 표현했다고 느껴지구요.
이외에도 안야 차로트라가 맡은 예니퍼 또한 아주 뛰어나게 소화했는데 표독스럽지만 내면에는 과거의 트라우마가 있는 예니퍼의 성격을 잘 묘사했습니다.
액션신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괴물들을 상대하는 위쳐라는 존재가 사용할 검술을 화끈하게 표현하였죠. 시리즈 전체에서 그렇게 많은 액션씬을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액션의 수준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세계관의 여러가지 설정과 내용 전개 및 서술 방식에 있어서 살짝 헷갈리기도 했었습니다. 또 시점별로 시간대가 혼재되어 있는데 에피소드마다 이게 언제였지 기억이 안나는 경우가 있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경미하게 아쉬운 점들 빼고는 드라마의 신선한 주제와 배우들의 연기력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고 이번 여름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4) 매니페스트
4번째 넷플릭스 미드 추천은 '매니페스트'입니다. 2018년부터 현재 시즌4 까지 방송되었고 manifest란 승객의 명단을 뜻하는 영단어 입니다.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드리면 2013년 자메이카에서 뉴욕행의 몬테고 항공 828편의 191명의 승객과 승무원들은 비행기 운항 중 심한 난기류를 겪습니다.
하지만 비행기가 착륙하니 세계는 불가사의하게도 이미 수년이 지나있고, 탑승객들은 지나버린 시간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로 도착한 승객들은 기이한 새로운 현실과 마주하는 내용입니다.
(스톤가족) 벤 스톤역을 맡은 조시 댈러스, 미케일라 스톤역을 맡은 멜리사 록스버그를 주축으로 진행이 됩니다. 스토리가 실제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지만 이것을 흡입력 있고 지루하지 않은 전개, 연기로 시간가는줄 모르고 봤습니다.
시즌이 거듭될 수록 초반에는 애매하게 풀리지 않는 떡밥만 쌓여 가서 지루해지지않을까 싶었지만 장기 시즌이 많은 미드의 특성상 이런 부분들만 감안하신다면 뒤에는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특이하게 성서나 신화에 관련된 소재가 많이 등장합니다. 주로 새로운 계시와 그에 연관된 승객이 등장하고, 사건을 파헤치고 해결하는 식으로 에피소드들이 전개되니 신소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넷플릭스 미드입니다.
5) 굿 플레이스
5번째 넷플릭스 미드 추천은 '굿 플레이스' 입니다. 이 드라마는 2016년 시즌1을 시작으로 2020년 시즌4로
종영을 한 판타지, 사후세계를 그린 코미디 작품입니다.
내용은 주인공 엘리너역을 맡은 크리스틴 벨이 죽고 나서 생전에 착하게 산 사람들만 올 수 있는 '굿 플레이스'(the good place)에 실수로 떨어진 후,
자신이 착한 사람이 아닌 것을 들키지 않고 '배드 플레이스'(the bad place)로 쫓겨나지 않으려고 착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작품입니다.
굿 플레이스의 수장 마이클에게 '당신은 생전에 착한 일만 했기에 이곳에 왔다'며 설명을 듣지만, 사실 엘리너는 그와 전혀 반대되는 삶을 살았기에 내심 불안해 하죠.
이후 내용에서 크게 반전이 되는 내용이 있으니 제가 스포하지않고 직접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이 미드는 한국인들에게 영어공부를 하기에도 좋은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러 인종의 다양한 영어국가들의 억양을 느낄 수 있죠. 또한 사후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극중 인물인
치디의 각종 철학적 담론과 딜레마, 윤리 문제의 풀이를 상황에 맞게 잘 녹이고,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드라마에서 주고자 하는 교훈를 잘 전달해주었습니다. 또한 코미디적인 부분도 과하지 않게 넣어서 시즌이 지나갈수록 더 재미있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평소 너무 많은 생각과 잡념을 가져서 머리가 아프신 분들에게는 이 미드, 굿플레이스를 보신다면 걱정없이 작품에만 집중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이렇게 제가 시청한 넷플릭스 미드 추천 5가지를 알려드렸는데 정말로 이 작품들은 보고 나서 후회를 하지않은 명작이라고 생각하고 말씀드렸습니다.
따라서 최소한 보시더라도 후회는 하지 않으실터이니 특히 넷플릭스를 이용하시고 계신 분들은 꼭 한번 여가시간에 이 넷플릭스 미드 추천 5가지를 시청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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