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놀이 명소 추천
길고 추웠던 겨울이 지나가고 날씨가 조금씩 풀리고 있습니다. 해마다 '이번 겨울은 왜 이렇게 춥지'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네요. 한 계절을 지나 봄이 오고 있나 봅니다. 주변에 꽃봉오리들이 맺히는 것을 보니 한번 더 느껴지네요.
봄을 생각하면 대부분 꽃이 피는 계절, 다채로운 꽃이 피는 시기가 왔구나라고 느끼실겁니다. 봄에 피는 꽃들은 종류가 여러가지인데 벚꽃, 겹벚꽃, 유채꽃 등 분홍, 노랑, 빨강 등 색깔 또한 다양하죠.
2023년 벚꽃 개화시기는 제주에서 약 3월 20일~24일사이에 시작해 부산은 3월 24일~26일, 서울은 3월 28일~4월1일 사이쯤에 개화 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한민국에서 갈 수 있는 꽃놀이 명소 추천을 해드리겠습니다. 먼저 가장 남쪽인 제주도부터 시작해보죠.
1)제주도 '녹산로'
꽃놀이 명소 추천 첫번째로 제주도의 '녹산로'를 추천하겠습니다. 위치는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이고 네비게이션에 녹산로라고 치시면 됩니다.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꼽히는 이 길은 약 1~10km에 걸쳐 유채꽃이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가시리 사거리에서 부터 시작되는데 초입의 벚꽃과 유채꽃이 정말 이쁘다고 합니다.
벚꽃이 피면 샛노란 유채꽃과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이 아주 환상적이라고 합니다. 꼭 차를 세울 필요 없이 드라이브하면서 구경학에도 좋아보이네요.
2)제주도 대왕수천 예래생태마을
꽃놀이 명소 추천 두번째는 제주도의 예래생태마을 공원입니다. 서귀포 현지인분들은 동네 주민이 즐겨 찾는 예래생태마을 공원을 추천합니다. 제주 올레길 8코스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공원에는 유채꽃을 비롯해 벚꽃과 각종 야생화가 만개하고 습지와 용천수가 흐르는 대왕수가 어우러져 마치 동화속 풍경 같다고 합니다. 불과 3~4년 전만 해도 서귀포 주민의 명소였으나, 이제는 주차 공간을 찾기 어려울 만큼소문난 숨은 여행지가 됐습니다.
사실 예래생태마을은 2천 년 전 고대인이 거주하던 유서 깊은 동네입니다. 고인돌 같은 선사 유적이 흩어져있고, 전국에서 처음 ‘반딧불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청정 구역이기도 하죠.
습지를 가로지르는 목조 데크를 걷다가 제주 희귀식물인 담팔수의 붉은 잎을 구경하고 벚꽃이 봄볕을 스치며 눈송이처럼 떨어지는 실개천을 따라 봄의 절정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3) 대구 비슬산
3번째 꽃놀이 명소 추천은 대구 비슬산입니다. 대구와 경북 청도에 걸쳐져 있는 비슬산은 진달래(참꽃) 군락지로유명합니다. 짙은 분홍색을 띄는 진달래가 조금씩 얼굴을 드러낼 것입니다. 5월이 오기 전에 낙동강을 바라보는대견사를 거쳐 진달래 군락지로 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슬산자연휴양림에서 전기차 혹은 셔틀버스를 타고 해발 1,000m의 대견사까지 쉽게 다다를 수 있습니다. 사찰뒤 바위 병풍 너머로 끝없이 펼쳐진 거대한 진달래 군락은 개화 시간이 짧아 더욱 아쉬우면서 애틋함을 줍니다.
진달래를 구경하고 하산길에 약 66만㎡ 면적에 달하는 광활한 호수공원에서 탐방로를 산책하며 봄의 여운을 느긋하게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4)합천 황매산군립공원(철쭉제)
꽃놀이 명소 추천 4번째는 황매산군립공원입니다. 황매산은 산청과 합천 경계에 걸쳐 있는 바위산으로, 봄이 오면진분홍 철쭉이 고위 평탄에 빼곡하게 피어오릅니다. 황매산 철쭉은 아직 꽃봉오리가 작게 올라오는 중입니다.
5~6월에 만개하는 철쭉은 봄에 가장 늦게 피는 꽃이기도 하죠. 올해 5월 초에는 철쭉 군락지 전체에 진분홍 물결이 살랑댈 것입니다. 해발 800m에 펼쳐진 전국 최대의 철쭉 군락지를 가족,연인과 함께 탐색하며 꽃놀이를 만끽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또한 반려견 동반이 가능해 온 가족이 함께 걷기 좋습니다. 합천 오토캠핑장에서 시작하는 등산로에는 ‘2021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을 수상한 ‘철쭉과 억새 사이’ 휴게소가 있는데 이 곡선형건물은 철쭉 능선을 가리는 것이 없어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지니 방문해보시죠 .
5) 파주 마장호수
5번째 꽃놀이 명소 추천은 매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벚꽃 나들이 명소, 파주 마장호수입니다. 호수 주변 3km의 벚꽃길에서는 15년이상 된 벚나무 500여 그루가 벚꽃을 휘날리는 핑크빛 장관을 연출합니다.
벚꽃이 만개한 호수 위를 거닐 수 있는 ‘흔들다리’도 인기 명소 중 하나 입니다.그리고 마장호수 근처에는 소령원, 벽초지 수목원, 파주 맛고을 음식문화특화거리, 헤이리 마을 등 눈과 입이 즐거운 관광지가 가득하니 벚꽃 구경 후 주변 관광지에 들러 휴식을 취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6) 서울 국립 현충원
6번째 꽃놀이 명소 추천은 서울시 동작구에 있는 국립현충원인데 다들 아시다시피 조국과 민족을 위해 순국한 영령들이 안장된 국립묘지입니다. 이 의미가 있는 장소 또한 봄이 되면 정말 아름다워지는데요.
폭포처럼 길게 늘어뜨린 수양벚꽃이 바람에 하늘거리는 모습은 아름다움 그 이상일겁니다. 거기에 현충원만이 가지고 있는 느낌이 더해져 숭고한 느낌마저 들게 합니다. 많이 알려진 다른 벚꽃 명소에 비해 붐비지 않아, 조용히 걸으며 벚꽃을 감상하고 싶다면 국립현충원을 추천합니다.
7) 안산 자락길
7번째 꽃놀이 명소 추천은 서울 중심에 있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은 힐링 명소이자 서대문구 안산에 있는 자락길입니다. 서대문구청 바로 뒤쪽에서부터 시작되는 안산 자락길은 봄이 되면 토속적인 풍경이 펼쳐지며 활짝 핀 벚꽃과의 환상적 콜라보를 볼 수 있습니다.
산자락을 따라 돌면 개나리와 진달래도 만발하여 노란빛과 분홍빛의 물결이 흐릅니다. 정상까지 올라가면 조선 시대에 사용된 무악동 봉수대(서울시 기념물 제13호 지정)와 전망대까지 있다고 하네요.
특히, 전망대에서는 건너편의 인왕산, 남산 타워와 종로의 풍경까지 감상할 수 있으니 놓치지 말아야겠죠. 또한 등산을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이곳에서 벚꽃 트래킹을 즐겨보길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8) 불국사 겹벚꽃
8번째로 추천드릴 꽃놀이 명소 추천은 겹벚꽃으로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인, 경주 불국사입니다. 4월 벚꽃이 만개할 때 즈음이면 또 다른 벚꽃이 피어나는데 그게 바로 겹벚꽃이죠. 코로나 이전에는 왕벚꽃 축제를 시행했을 정도로 경주의 겹벚꽃은 유명하다고 합니다.
겹벚꽃은 말 그대로 벚꽃이 뭉쳐있는 듯 진한 핑크색의 꽃뭉치가 송송이 매달려 있는 나무인데요. 특히 불국사의 겹벚꽃은 높이가 높지 않고 아담한 편이라 꽃 무더기 속에서 인생샷을 남기고 싶으신분에게 강력추천합니다.
9)강원도 삼척 맹방 유채꽃 마을
마지막 추천드릴 꽃놀이 추천 명소는 강원도 삼척의 맹방 유채꽃 마을입니다. 맹방 마을은 매년 4월마다 유채꽃 축제를 개최했었는데요. 매년 벚꽃길로 둘러싸인 21만 평의 유채꽃밭이 펼쳐진 진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답니다.
이렇게 국내에 가실 수 있으실 만한 여러 꽃놀이 명소 추천을 해 드렸는데 거주하시는 곳 근처나 봄에 여행가실 곳 근처에 해당 장소가 있다면 한 번은 들러서 인생샷을 남겨보시길 추천합니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아무쪼록 추위가 끝나고 따뜻함이 오고 있는데 이럴때 일수록 감기 조심하시고 꽃샘추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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